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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의 쉬운 맞춤법 & 국어 글쓰기

틀리기 쉬운 표현 ‘칠칠맞다 vs 칠칠맞지 못하다’ 이렇게 구분하세요!

by 김바트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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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맞다’는 제대로 갖추었음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칠칠맞지 못하다’는 정반대 의미이죠. 두 표현의 뉘앙스를 정확히 구분해보세요.

✅ 이 표현,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야, 정말 칠칠맞아!”
“아휴, 칠칠맞지 못하게 또 흘리고 다니네!”

혹시 위 두 표현 중 하나를 자주 쓰시나요?
그런데 여기엔 의미의 큰 착각이 숨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칠칠맞다”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데, 사실은 그 반대예요.
진짜 부정적인 표현은 바로 ‘칠칠맞지 못하다’입니다.


📌 개념 정리: 이 말, 무슨 뜻일까?

▪️ 칠칠맞다

  • 의미: 말이나 행동이 단정하고 야무지다, 성격이 차분하고 성실하다
  • 뉘앙스: 긍정적
  • 예시: “그 아이는 성격이 참 칠칠맞다.”

▪️ 칠칠맞지 못하다

  • 의미: 말이나 행동이 어수선하고 덤벙댄다, 정돈되지 않다
  • 뉘앙스: 부정적
  • 예시: “매사에 칠칠맞지 못해서 걱정이 많다.”

✔️ 즉, 우리가 흔히 '칠칠맞다'를 부정적 표현으로 착각해 쓰는 건 오용입니다.
부정적인 성격이나 행동을 지적할 때는 **‘칠칠맞지 못하다’**가 정확합니다.


📜 어원은 뭘까?

‘칠칠하다’라는 말은 고유어에서 온 표현으로, ‘가지런하고 말쑥하다’, ‘야무지고 깔끔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맞다’가 붙어 ‘칠칠맞다’는 긍정적 의미를 갖게 되었죠.
그리고 이를 부정한 형태가 **‘칠칠맞지 못하다’**입니다.

🔎 이처럼, 우리말에는 본래 의미와 실제 쓰임이 뒤바뀌어 인식되는 표현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기회에 바로잡아볼까요?


🧾 실생활 예문 5가지

  1. “그 친구는 칠칠맞게 옷도 잘 챙겨 입고, 일도 야무지게 잘해.”
  2. “어릴 때부터 칠칠맞은 성격이라 선생님들께 칭찬이 많았어요.”
  3. “정리도 잘하고 조용조용한 걸 보니 꽤 칠칠맞은 사람 같아.”
  4. “그 직원은 칠칠맞아서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어.”
  5. “요리부터 청소까지 혼자 척척 해내는 걸 보면 정말 칠칠맞아.”

❌ 틀린 예문 5가지 (‘칠칠맞다’를 부정적으로 사용한 경우)

  1. “또 흘리고 왔어? 정말 칠칠맞다.” → ❌
  2. “쟤는 왜 그렇게 칠칠맞게 굴까?” → ❌
  3. 칠칠맞아서 걱정이야.” → ❌
  4. 칠칠맞은 행동 좀 하지 마.” → ❌
  5. “아이고, 칠칠맞은 놈 같으니라고.” → ❌

✔️ 위 표현들은 모두 ‘칠칠맞지 못하다’로 바꿔야 올바른 문장입니다!


🧠 퀴즈로 점검해볼까요?

다음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을 골라보세요.

Q1. “그 아이는 정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니 참 (칠칠맞다/칠칠맞지 못하다).”
Q2. “또 물건 잃어버렸어? 정말 (칠칠맞다/칠칠맞지 못하다)!”
Q3. “그의 (칠칠맞은/칠칠맞지 못한) 행동에 모두 놀랐다.”

 

📝 정답  :Q1 – 칠칠맞다 / Q2 – 칠칠맞지 못하다 / Q3 – 칠칠맞지 못한


🌱 관련 표현 확장 (성격/행동 묘사 어휘)

1. 말쑥하다

→ 차림이나 모습이 단정하고 깨끗함
예) “오늘은 말쑥하게 차려입었네?”

2. 야무지다

→ 똑똑하고 든든하게 일을 잘 처리함
예) “그 아이 참 야무져.”

3. 덜렁거리다

→ 사소한 실수가 잦고 가벼운 행동을 자주 함
예) “넌 왜 그렇게 덜렁거리니?”

4. 허술하다

→ 꼼꼼하지 못하고 느슨하거나 허전한 상태
예) “계획이 너무 허술해.”

5. 성실하다

→ 책임감 있고 꾸준하게 성의를 다하는 성격
예) “성실한 사람이 결국 성공하더라.”


🧩 기억 팁: 이렇게 외워보세요!

  • 칠칠맞다는 ‘칠칠하다(가지런하고 야무지다)’의 긍정형
  • 부정형이 바로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맞게 잘한다!” → 칭찬
“칠칠맞지 못해 또 잊었어?” → 꾸중

✔️ 단정함 = 칠칠맞다
✔️ 덤벙댐 = 칠칠맞지 못하다


📌 요약 정리표

표현맞춤법의미예시
칠칠맞다 ✅ 표준어 말과 행동이 단정하고 야무짐 “그 아이 참 칠칠맞다.”
칠칠맞지 못하다 ✅ 표준어 덤벙대고 정리가 안 됨 “그는 칠칠맞지 못해 걱정이야.”
칠칠맞다 (부정적 의미로 사용) ❌ 오용 틀린 의미 적용 “또 떨어뜨렸어? 칠칠맞다.”(X)
 

이제 여러분도 이 표현의 진짜 의미를 확실히 구별하실 수 있겠죠?

많이들 잘못 쓰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정확한 뜻’을 익혀두면
글쓰기나 말하기에서도 훨씬 신뢰감 있는 표현을 할 수 있어요 😊

다음은 ‘이따 vs 있다’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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