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회상엔 ‘-던’, 선택 표현엔 ‘-든’! 구체적인 예문으로 실수를 줄여보세요.
✅ “하던 일이야” vs. “하든 일이야”, 어떤 게 맞을까요?
한국어 문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유독 헷갈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던’과 ‘-든’입니다.
둘 다 짧고 소리도 비슷하지만, 쓰임과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래 문장을 보세요.
- “그 사람이 하던 말 기억나?”
- “네가 하든 상관없어.”
두 문장의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전자는 과거의 ‘말’을 회상하는 문장이고, 후자는 어떤 선택을 묻거나 조건을 열어두는 표현입니다.
📌 개념 정리
▪️ ‘-던’
- 품사: 어미
- 의미: 과거에 일어난 미완료 상태의 경험이나 회상
- 용법: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과거의 일이나 상태를 회상함
- 예시: “네가 먹던 빵”, “보던 영화”
즉, ‘과거에 하긴 했는데 아직 완료되지 않았거나 지금은 중단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 ‘-든’
- 품사: 조사
- 의미: 둘 이상의 선택지 중 어느 쪽이든 상관없음을 나타냄
- 용법: 명사나 어간 뒤에 붙음. 대개 ‘~든지’, ‘~든 간에’의 형태로 자주 쓰임
- 예시: “가든지 말든지”, “뭘 하든 상관없어”
즉, 어떤 선택이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 실생활 예문 5가지 (표준 표현)
- “네가 자주 가던 카페 아직도 있어.”
- “우리가 자주 먹던 떡볶이 생각나.”
- “뭐라 하든 간에 네 마음은 알겠어.”
- “그 사람은 뭘 입든 멋있어 보여.”
- “어제 보던 드라마 결말 봤어?”
❌ 자주 틀리는 예문 5가지 (혼동 사용)
- “네가 가든 카페 말이야.” → ❌ (과거 회상이므로 → 가던)
- “자주 먹든 떡볶이 있잖아.” → ❌ (회상 의미 → 먹던)
- “뭐라 하던 상관없어.” → ❌ (선택 강조 → 하든)
- “그녀는 어제 입던 옷이 예뻤다.” → ❌ (조건이나 선택 아님 → 입던)
- “아무거나 보던지 골라.” → ❌ (→ 보든지)
📌 핵심은 ‘과거 회상’은 ‘-던’, ‘선택/조건’은 ‘-든’입니다.
🧠 퀴즈로 맞춤법 점검!
Q1. “그 사람이 자주 (가던/가든) 길을 따라갔다.”
Q2. “네가 뭘 (먹던/먹든) 난 상관없어.”
Q3. “예전에 우리가 (보던/보든) 드라마 아직 방영 중이야.”
✅ 정답: Q1 – 가던, Q2 – 먹든, Q3 – 보던
🌱 관련 표현 확장 (비슷한 어미/조사)
1. -았던/-었던
→ 과거 완료의 회상
예) “네가 예전에 갔던 곳 기억나?”
2. -더라
→ 과거 경험을 직접적으로 회상할 때
예) “그 영화 진짜 재밌더라.”
3. -거나
→ 선택의 조건이나 병렬을 나타냄
예) “가거나 말거나 네 맘이야.”
4. -든지 말든지
→ 어떤 행동에 대한 무관심 또는 상관없음을 표현
예) “네가 하든지 말든지 신경 안 써.”
5. -던데
→ 과거의 사실을 회상하며 새로운 정보 전달
예) “어제는 춥던데, 오늘은 덥네?”
🧩 기억 공식: '-던'은 기억, '-든'은 조건
- ‘-던’ = 회상
👉 과거에 하다 만 일 / 자주 반복하던 일
예) “네가 입던 옷”, “자주 가던 식당” - ‘-든’ = 조건 or 선택
👉 A든 B든 상관없이, 뭘 하든 자유
예) “가든 말든 네 선택”, “어디에 있든 괜찮아”
✔️ ‘-던’은 감정이나 추억이 담긴 말,
✔️ ‘-든’은 논리적이고 차분한 선택 표현입니다.
💬 마무리 요약표
과거 회상 | -던 | 어미 | 예전에 반복되거나 미완료된 일 | “자주 가던 집” |
조건/선택 | -든 | 조사 |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 선택 | “가든지 말든지” |
🎯 마무리 정리
‘-던’과 ‘-든’은 우리가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쓸 때 아주 자주 마주치는 표현입니다.
그만큼 헷갈릴 여지도 크고, 자칫 오용하면 의미가 완전히 왜곡되죠.
- 회상하려면 -던
- 조건을 말할 땐 -든
이 공식을 머릿속에 딱! 담아두면, 맞춤법 실수 없이 자연스럽게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던’과 ‘-든’의 차이, 완벽하게 이해되셨나요?
다음은 ‘안절부절못하다 vs 안절부절하다’를 주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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