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다’는 어떤 일을 시작하다, ‘벌리다’는 넓히다. 의미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예문과 함께 소개합니다.
✅ “사업을 벌린다?” vs. “입을 벌인다?”
이 둘, 어떻게 구분하세요?
“그는 새로운 사업을 벌였다.”
“그녀는 입을 크게 벌였다.”
두 문장은 얼핏 보면 유사한 동사처럼 보이지만,
‘벌이다’와 ‘벌리다’는 전혀 다른 뜻과 용도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헷갈리면 문장의 흐름과 의미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정확하게 구분해볼게요!

📌 기본 개념 정리
▪️ 벌이다
- 의미:
① 어떤 일이나 계획을 새로 시작하다
② 일을 여러 개 나열하거나 늘어놓다 - 용도: 주로 행동, 사건, 사업, 계획 등의 ‘추상적인 행위’를 시작할 때 사용
- 예시:
- 전쟁을 벌이다
- 싸움을 벌이다
- 사업을 벌이다
- 잔치를 벌이다
▪️ 벌리다
- 의미:
① 닫히거나 좁혀 있던 것을 넓히거나 크게 하다
② 간격을 두거나 공간을 만들다 - 용도: 주로 신체, 공간, 사물 등 ‘물리적인 거리’를 넓히는 동작에 사용
- 예시:
- 입을 벌리다
- 두 팔을 벌리다
- 책을 벌리다
- 다리를 벌리다
📌 정리하면,
- ‘벌이다’는 추상적인 행위 시작
- ‘벌리다’는 물리적인 공간 확장
🧾 실생활 예문 5가지 (정확한 사용)
- “그는 친구들과 함께 벤처 회사를 벌였다.”
- “아이들이 거실에 장난감을 잔뜩 벌여 놓았다.”
-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했다.”
- “두 사람은 결국 큰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 “요리책을 벌리고 재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 자주 틀리는 예문 5가지
- “그는 사업을 새로 벌렸다.” → ❌ (→ 벌였다)
- “책상 위에 물건들을 줄지어 벌렸다.” → ❌ (→ 벌여 놓았다)
- “싸움을 벌렸다가 혼이 났다.” → ❌ (→ 벌였다)
- “그녀는 입을 벌였다.” → ❌ (→ 벌렸다)
- “팔을 양쪽으로 벌였다.” → ❌ (→ 벌렸다)
✔️ 단어 하나 차이로 문장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고,
심지어는 틀린 표현이 되어버리죠!
🧠 퀴즈로 점검해볼까요?
Q1. “그들은 술자리를 (벌였다/벌렸다).”
Q2. “그녀는 책을 활짝 (벌였다/벌렸다).”
Q3. “아이들은 과자를 (벌여 놓았다/벌려 놓았다).”
✅ 정답:
Q1 – 벌였다
Q2 – 벌렸다
Q3 – 벌여 놓았다
🌱 관련 표현 확장
1. 시작하다
→ 어떤 일을 벌이는 것과 유사
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벌였다
2. 늘어놓다
→ 공간에 물건 등을 펼쳐두는 행위
예) “책을 방 안에 늘어놓았다.” = 벌여 놓았다
3. 확장하다
→ 공간을 넓히거나 키우는 행위
예) “지점을 확장했다.” = 벌렸다
4. 개최하다
→ 공식적인 행사를 열다
예) “축제를 개최했다.” = 벌였다
5. 벌어지다
→ 자발적 동작이 아닌, 결과로 공간이 넓어진 상태
예) “틈이 벌어졌다.” = 벌리다의 수동형
🧩 기억 팁: 이렇게 구분해보세요!
- ‘벌이다’는 ‘일을 벌이는 것’
→ “싸움/잔치/사업을 벌이다” - ‘벌리다’는 ‘신체나 공간을 펼치는 것’
→ “입/팔/책을 벌리다”
💡 기억공식:
🧠 생각이나 사건 = 벌이다
💪 몸이나 공간 = 벌리다
💬 마무리 요약표
벌이다 | 동사 | 일을 시작하거나 펼치다 | “사업을 벌이다” | 잔치, 싸움, 계획 |
벌리다 | 동사 | 공간이나 신체를 넓히다 | “입을 벌리다” | 팔, 다리, 책 |
🎯 마무리 정리
‘벌이다’와 ‘벌리다’는 발음과 형태가 비슷하지만,
의미와 사용되는 문맥이 완전히 다릅니다.
- 일을 시작하거나 계획을 실행하는 것 → 벌이다
- 신체를 펼치거나 공간을 넓히는 것 → 벌리다
특히 ‘사업을 벌린다’, ‘입을 벌인다’처럼 동작 주체와 대상이 명확한 경우,
틀린 표현을 습관처럼 써버리기 쉽습니다.
✔️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의미 구분으로 말과 글의 신뢰도를 높여보세요!
다음부터는 “사업을 벌렸다”고 쓰지 마시고, “사업을 벌였다”로 쓰는 습관을 들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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