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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의 맞춤법 공부

전직 국어강사의 맞춤법 공부) 붙이다 vs 부치다, 둘 다 맞다고?

by 김바트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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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전직 국어강사였답니다.

국어강사만 했던 것은 아니고

글 쓰는 여러 직업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전직 국어강사의 맞춤법 공부]에서는

매일 1단어씩, 헷갈리는 맞춤법을 확인하고

그 이유와 용례도 알려드릴게요!

 

1) 붙이다? 부치다?

오늘 맞춤법을 알아볼 단어는

'붙이다'와 '부치다'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잉? 당연히 '붙이다'가 맞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결론을 말하면, 

"둘 다 맞춤법에 맞는 단어"입니다!

단지 어떤 상황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활용의 적절성 여부"가 달라질 뿐이죠!

2) 붙이다 : '붙다'의 사동형 동사

 

'붙이다'는 기본형인 '붙다' 단어에 

사동형 선어말어미 -이-가 붙어 만들어진

사동사 단어입니다.

따라서 기본형인 '붙다' 단어의 뜻과 연결될 때,

가장 적합한 활용이 되겠죠?

사전예 용례가 다양한데, 

쉽게 이해하려면 [접촉], [추가], [발화]의 의미로 구분할 수 있어요!

 

[접촉]

-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 (메모지를 벽에 붙이다.)

- 식물이 뿌리를 내리게 하다. (민들레가 땅에 뿌리를 붙이다.)

- 신체의 일부분을 어느 곳에 대다. (방바닥에 등을 붙이고 눕다.)

 

[추가]

- 조건, 이유 따위를 딸리게 하다. (계약에 추가 조건을 붙이다.)

- 내기를 하는 데 돈을 태워 놓다. (내기에 1만 원을 붙이다.)

- 주가 되는 것에 달리게 하다. (본문에 주석을 붙이다.)

 

[발화]

- 불을 일으켜 타게 하다. (연탄에 불을 붙이다.)

 

3) 부치다 : '부치다' 자체로 기본형인 동사

 

'부치다'는 그 자체로 기본형이며,

모양은 같지만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어'가 총 5가지 있어요. 

아마 '붙이다'와 가장 헷갈리는 건

[부치다 2]의 용례일 거예요.

 

[부치다 1]

-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피곤해서 그 일을 하기에 힘에 부친다.)

 

[부치다 2]

- 편지, 물건 따위를 보내다. (편지를 부치다. 택배를 부치다.)

- 어떤 문제를 다른 곳, 기회로 넘겨 맡기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 어떤 일을 거론하지 않고, 문제 삼지 않도록 하다. (회의 내용은 비밀에 부치다.)

 

[부치다 3]

- 논밭을 이용해 농사를 짓다. (부쳐 먹을 내 땅도 없다.)

 

[부치다 4] 

- 프라이팬 등에 기름을 발라 구워 조리하다. (달걀을 부치다. 전을 부치다.)

 

[부치다 5]

- 부채 따위를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다. (부채를 부치다.)

 

3) 그래도 헷갈리는 붙이다 vs 부치다 상황

앞서 '붙이다'와 '부치다'의 뜻, 용례를 살펴봐도

실제로 사용하려면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것만 알아보고 가요!

 

-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 부치다]

  왜? 봉투에 우표를 [접착] 하는 것이니까 [붙이다]

 

- 우체국에 편지를 [붙이다 / 부치다]

  왜? [일정한 수단으로 편지, 물건을 보내는 거]니까 [부치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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