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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의 맞춤법 공부

전직 국어강사의 맞춤법 공부) 무난 vs 문안, 둘 다 맞다고?

by 김바트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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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의 맞춤법 공부] 
'다 맞다고?' 시리즈,

오늘은 [무난] [문안]

살펴보겠습니다.

[무난] [문안] 역시

둘 다 국어사전에 실린

올바른 단어입니다.

다만 올바른 상황에 써야

'맞춤법'이 맞다고 할 수 있겠죠!?

1) 무난(無難) : 어려움, 단점 등이 없음.

[무난]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단어를 이루는

한자어를 하나하나 살펴볼 텐데요.

비교적 쉬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어요!

 

[무:無] : 없다.

[난:難] : 어렵다, 꺼리다, 싫어하다.

 

즉, '어렵거나 싫어할 만한 요소가 없음'

정도로 이해됩니다.

따라서 어떤 일의 진행상황 또는

특정 인물이나 성품을 평가할 때

'무난하다'라고 쓸 수 있어요.

[무난하다]

1. 큰 어려움이 없다.
  : 실력이 뛰어나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2. 단점,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무난한 연주였다.

3.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 그의 무난한 성격 덕분에 주위 사람들과 분쟁이 없다.

 

2) 문안(安) : 웃어른께 안부를 여쭘. 또는 안부를 여쭙는 인사

보통 [무난하다]라고 써야 할 상황에

[문안하다]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죠?

[문안]의 한자어도 풀어서 분석해 보면~

 

[문:問] : 묻다. 

[안:安] :  편안하다, 안존하다.

 

즉, '편안하게 지내는지 묻는 행위'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잘 지내? 잘 지내시죠?" 이런 인사말인데요,

특히 [문안]은 높임의 대상, 웃어른께

안부를 여쭙는 상황에 적절한 단어입니다.

'문안하다', 또는 '문안드리다'로 활용합니다.

[문안하다]

1. 웃어른께 안부를 여쭈다.
  : 명절을 맞이해 부모님께 문안하다.
  : 할아버지께 문안드렸더니,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셨다.

 

정리하면.. ^^

어려움이 없이 일을 해내거나

단점이나 흠잡을 데 없을 때는

소리 나는 대로 [무난하다]

 

웃어른께 안부를 여쭐 때는

안부를 묻다, [문안하다]

 

이제 더 이상 두 단어를

서로 바꾸어 써서

민망한 상황은 없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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