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트의 운동_피트니스 정보

최신 버전) 러닝화 미드솔 가이드, 나이키 러닝화, 나이키 줌X 쿠셔닝

by 김바트 2024. 8. 13.
728x90
반응형

여전히 덥긴 하지만, 입추 지나고 나니 밤에는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도 같습니다. 한여름에도 식지 않았던 러닝 붐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요, 러닝에 가장 필요한 장비라면 바로 '러닝화'겠죠?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러닝 주법에 따라 적절한 러닝화 종류와 가이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달리기, 러닝 주행법에 맞는 러닝화 - 1. 힐스트라이크 주법

 

달리기, 러닝 주행법에 맞는 러닝화 - 1. 힐스트라이크 주법

봄과 여름 사이,밤낮을 불문하고 가장 달리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요즘 달리기, 러닝 크루도 더 다양해지고 유튜브나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쏟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happinessishere.tistory.com

달리기, 러닝 주행법에 맞는 러닝화 - 2. 미드풋 주법

 

달리기, 러닝 주행법에 맞는 러닝화 - 2. 미드풋 주법

지난 글에서는 뒤꿈치부터 지면에 닿으면서 달리는 '힐스트라이크 주법'의 특징과 적절한 러닝화를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드풋 주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포어풋과 함께 최근 러닝씬

happinessishere.tistory.com

달리기, 러닝 주행법에 맞는 러닝화 - 3. 포어풋 주법

 

달리기, 러닝 주행법에 맞는 러닝화 - 3. 포어풋 주법

가볍고 쉽게 러닝 주법과 적절한 러닝화를 소개하는 세 번째 글입니다. 뒤꿈치부터 지면에 구르는 점이 걷기 방식과 유사해 가장 익숙한 '힐스트라이크', 발의 중간과 앞부분을 구르며 체중을

happinessishere.tistory.com

 

오늘은 러닝화의 핵심 기술인 '미드솔'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러닝화의 미드솔은 실제로 뛸 때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러닝을 돕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취미로 뛰는 분부터 전문 러너까지 더 먼 거리를, 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하고, 동시에 부상도 줄이는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러닝화의 미드솔을 이루는 폼은 브랜드별로 여러 소재와 기술력이 적용되지만, 공통적으로 충격을 완화하고, 에너지를 리턴하는 목적으로 제작됩니다. 시리즈 연재물로, 나이키부터 시작해 브랜드별 가장 주목받는 쿠셔닝 기술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먼저 오늘은 '나이키'의 최상급 러닝화 계열에 적용되는 '줌X(ZOOM X)' 기술을 다뤄보겠습니다. 

 

1) 나이키 '줌X (ZoomX)' 폼의 등장

나이키의 ZoomX 폼은 2017년 처음 출시되었고, 이를 계기로 러닝화 시장에도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앞서 2016년 킵초게를 비롯한 ;프로 선수들의 프로토타입 테스트에서 90% 이상의 에너지 리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슈퍼 폼'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죠.

 

간혹, ZoomX 폼을 나이키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오해하곤 하는데요, 물론 나이키의 연구와 의도가 반영되긴 했지만 정확하게는 영국의 Zotefoams 社에서 제작한 ZOTEK® PEBA라는 제품이 원재료입니다. 즉 PebaX가 제조업체의 상호이고,  ZoomX는 나이키의 마케팅용 상호라고 볼 수 있겠죠.


나이키의 ZoomX 등장 전, 러닝화 씬을 주도하던 건 아디다스의 Boost 폼이었습니다. 울트라부스트 제품을 필두로 한국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실제로 신어보면, 이전의 러닝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통통 튀는 반발력에 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2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죠. 하나는 '충격 흡수'보다 '에너지 리턴'에 치중되는 바람에 장거리 러닝시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러닝화가 지녀야 할 필수 덕목인 '경량화'가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이키는 ZoomX를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Boost 폼은 약 75.9%의 에너지 리턴 효과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나이키의 ZoomX가 장착된 Vaporfly 프로토타입(당시 Vaporfly 3%라고 불리던 제품)은 무려 87.0% 수준의 에너지 리턴을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2023년과 2024년에 실시된 두 건의 추가 연구에서도 PEBA( ZoomX 폼)가 EVA보다 성능이 월등하며, 특히 카본 플레이트와 함께 사용했을 때 극대화된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죠.

 

현재 판매중인 [베이퍼플라이 3 일렉트릭], 줌X (ZoomX) 폼이 적용되었다.

2) 나이키 '줌X (ZoomX)' 폼의 발전 과정

2017년 공식 출시된 후, 지금까지 수많은 러너와 전문 제조업체들은 ZoomX가 초기의 성능이나 상황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강조합니다. 시기별로 대략적으로 살펴볼까요?

 

출시 초기 (2017~2021) ZoomX가 적용된 첫 러닝화인 Vaporfly는 러너들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했으나, 데일리하게 착용하기에는 내구성이 너무 낮았습니다. 특히 ZoomX 러닝화의 경우 최소 20만원 중반에서 30만원을 호가하는 만큼, 가격 대비 낮은 내구성은 대중들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몇 차례의 러닝에서 미드솔에 주름이 생겼고,(일부 러너와 패셔니스타들에게는 이마저도 '멋'이긴 했습니다만..) 약 200~300km를 달리고 나면 쿠셔닝과 반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도 했죠. 
출시 중기 (2021~2022) 2021년에는 앞선 문제점을 보완한 Vaporfly Next% 2를 출시했습니다. 부드러운 쿠셔닝과 에너지 리턴 성능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이전 제품보다 단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2022년에 출시된 Nike ZoomX Invincible Run 2와 Alphafly Next% 2에서도 비슷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로 인해 높은 가격에 부응하는 성능과 디자인, 내구성을 고루 갖출 수 있었습니다. 
최근 상황 (2023~) 2023년 초 나이키는 기세를 몰아 Vaporfly 3와 ZoomX Invincible 3을 출시했습니다. 러너들의 실제 사용후기 뿐만 아니라, 다수 연구에서도 체감상 느낌은 더 부드러웠지만 실질적인 내구성 실험에서는  Invincible v3의 ZoomX가 이전 버전애 비해 16% 더 단단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초기, 최고급 러닝화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ZoomX 폼은 최근 일부 보급형 라인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10만 원 초반대의 보급형 라인까지 내려가지는 않지만 10만원 중후반대 제품에는 일부 친환경 재활용 ZoomX를 적용합니다. 친환경 재활용, 이라는 타이틀은 나이키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에 걸맞은 방향성이기도 하지만 기존 ZoomX와 친환경 재활용 ZoomX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재활용 ZoomX는 더 무겁고, 더 단단하며, 에너지 반환이 덜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폼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보급형 러닝화에 활용되는 EVA 중창이나, 파일론 중창에 비하면 여전히 월등한 성능이 확보되기는 하죠.

 

나이키 [보메로 17], 18,9000원의 가격대에도 ZoomX 폼이 적용되었다.

 

요약하자면, 우수한 쿠셔닝과 에너지 리턴을 기반으로 기록 단축에 나서는 러너라면 나이키의 ZoomX가 적용된 제품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내구성 이슈가 개선되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가장 오래 신을 수 있는 미드솔은 아니겠지만, 러너로서 경험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최대한 끌어낼 수는 있을 거예요!

728x90
반응형